美 서부 최고층 윌셔 그랜드 센터 준공_잠_krvip

<앵커 멘트>

국내 대기업이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73층 건물을 준공했습니다.

첨단 공법으로 규모 8.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건설했는데 로스앤젤레스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지에서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8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윌셔 그랜드 센터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73층, 높이 3백 35미터로 첨탑까지 포함해 미국 서부에서 가장 높은 건물입니다.

10억 달러, 우리돈 1조 천 3백억여원이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조양호(한진그룹회장) : "대한민국의 기업이 LA라는 국제도시의 스카이라인을 바꾸는 상징적인 랜드마크가 될 것입니다."

첨단 공법을 적용해 규모 8.0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7층까지는 사무공간과 컨벤션 시설이 들어섰고 그 위로는 객실 900개의 호텔이 자리잡았습니다.

LA 금융중심가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70층에 호텔 로비를 설치한게 특징입니다.

LA시측으로부터 숙박료에 부과되는 세금을 25년간 면제받기로 했습니다.

면세 총액은 6천만 달러, 6백 83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가세티(로스앤젤레스시장) :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프라를 제공해 LA를 더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켜줄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을 가능케 해준 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윌셔그랜드센터 개관은 세번째 하계 올림픽 개최에 도전하고 았는 LA시의 유치활동에도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