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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본거지인 가자지구 북부에서 지상전을 예고하며 주민들에게 남쪽으로 대피하라고 통보했지만, 일부 주민들은 피란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75년 전 이스라엘에 삶의 터전을 빼앗겨 쫓겨났던 역사를 반복할 수 없는 이유에섭니다.

현지 시각 23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가자지구 북부 주민 수십만 명이 피란을 거부하고 자기 집에 남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남은 이들 대부분은 1948년 제1차 중동전쟁 당시 팔레스타인인 최소 72만 명이 고향에서 쫓겨나 난민으로 전락했던 ‘나크바’(대재앙)가 재현될 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남쪽으로 피란을 갔다가 그대로 가자지구 밖으로 추방당해 이집트나 다른 나라를 떠도는 난민 신세로 전락하는 것이 두려워 피란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스라엘과의 분쟁으로 고향을 잃고 다른 나라로 떠난 팔레스타인 난민과 그 후손들은 600만 명에 달합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이번 대피 통보가 가자지구 주민의 안전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쪽에 민간인들을 위한 ‘안전지대’를 만들 것이며, 하마스를 몰아내고 나서 가자지구를 점령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그러나 많은 팔레스타인인은 이런 이스라엘군의 말을 믿지 못하고 자기 집이나 근처 병원, 교회에 남기를 선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가자지구 남부의 열악한 환경도 이들이 피란을 거부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스라엘은 남부 일대를 안전지대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이곳에도 공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또 피란민 수십만 명이 몰려들어 식수와 식량, 대피소가 극도로 부족해 일부는 다시 북부로 되돌아가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