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전쟁 ‘으름장’에 中정부 ‘승자없는 전쟁’ 거듭 만류_젠폰의 카드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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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전쟁 '으름장'에 중국 정부가 거듭 '승자 없는 전쟁'이 될 뿐이라며 새로운 경제협력의 틀을 만들 것을 제안하고 나섰다.

19일 중신망에 따르면 쑨지원(孫繼文)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미국과 새로운 차원의 정부 간 협력으로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발전을 계속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대(對) 미국 설득 논리는 양국 경제가 이미 불가분의 '이익 공동체'로 발전한 만큼 통상전쟁은 양국 모두에 손실이 되는 양패구상(兩敗俱傷·쌍방이 다 패하고 상처를 입음)의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이다.

쑨 대변인은 "중미 수교 30여 년간 양국의 경제협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했다"며 "협력 분야가 끊임없이 확대되며 그 기반이 굳건해지면서 이미 '네 안에 내가 있고, 내 안에 네가 있는' 이익융합의 패턴이 형성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중 양국의 경제협력과 교류의 성과를 내세웠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중 무역액은 1979년 25억 달러에서 2016년 5천196억 달러로 211배 늘어났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반감을 품는 막대한 무역흑자를 의식한 듯 미중간 서비스 무역액이 1천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여기에서는 미국이 흑자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상무부는 작년 말까지 양국 간 상호 투자 누계액이 1천700억 달러에 이른다는 수치를 제시했다. 상무부는 또 미국의 비영리기구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가 옥스퍼드경제연구소와 공동 작성한 보고서도 인용했다. 보고서는 2015년 미중 양자무역과 상호투자는 미국에서 모두 26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고 미국의 경제성장에 2천160억 달러 어치를 기여했다고 전했다.

이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1.2%에 해당하는 규모로 2015년 미국 일반가정의 연평균소득 5만6천500 달러로 따지면 이들 가정은 중국과의 무역으로 1년에 850달러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쑨 대변인은 "미중 경제협력은 '뭉치면 양편 모두에 이득이지만, 싸우면 모두 다치는' 결과를 낳는다. 이는 양국이 '이익융합체'가 된 객관적 현실에 따른 것"이라며 "양국이 대화와 협력을 통해 이견을 해소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처럼 다소 수세적 입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진영에 화해의 손을 내밀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관영매체를 통해 무역전쟁 위협에 굴하지 않고 강력한 보복 조치로 맞서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을 통해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다보스포럼에서 무역전쟁의 승자는 없다고 말했으나 중국은 무역전쟁에 직면해 가만있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징벌적 관세를 매긴다면 중국은 보복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