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청문회 출석한 저커버그 “정보 유출 명백한 실수”_빙고는 언제 다시 열리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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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가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개인정보 무단 유출 파문에 대해 명백한 실수라며 사과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레이드 마크인 티셔츠 대신 정장에 넥타이를 맨 저커버그가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했습니다.

먼저 페이스북을 통해 수천만명의 개인정보가 흘러나간 점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우리의 책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명백한 실수였습니다. 전적으로 제 실수고 사과드립니다."]

그러면서 재발 방지는 위해 다수의 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인공지능 기술 발전에 따라 페이스북 같은 회사는 '혐오' 게시물을 주도적으로 제거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페이스북이 악용되는 것을 충분히 막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가짜뉴스, 외국의 선거 개입, 혐오 발언 등에도 해당합니다."]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해선 "러시아에는 우리의 시스템을 악용하려는 이들이 있다"며, 러시아의 허위정보 유포에 맞서는 것을 일종의 군비 경쟁에 비유했습니다.

또 이를 수사하는 특검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저커버그는 솔직하게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비교적 차분하게 답변을 이어갔습니다.

[딕 더빈/美 상원의원 : "당신이 어젯밤 묵었던 호텔 이름이 공유되더라도 마음이 편안할까요?"]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 "음, 아니요."]

미국 언론들이 비교적 선방했다고 평가한 가운데, 저커버그는 현지시간 11일 하원 청문회에 다시 출석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