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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미크론의 특성이 기존보다 위험도가 낮다는 거죠.

정부가 오미크론을 풍토병처럼 관리하기 위한 초입 단계에 들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주말에 줄어든 검사 건수가 늘어나면서 확진자 수는 어젯밤 9시를 기준으로 15만 명을 넘었습니다.

확진자와 중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너무 빨리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는 경고도 나옵니다.

김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만 명을 넘나드는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현재 상황은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풍토병 관리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라고 방역당국이 진단했습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풍토병적인 관리 체계로 전환하기 시작한 초입 단계가 되겠습니다.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출구를 찾는 초입에 들어선 셈이 되겠습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율이 초기 코로나 바이러스나 델타보다 현저하게 낮다는 게 판단 근거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고위험 환자를 적절히 관리하면서 코로나19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체계로 이행하는 과정에 지금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틀린 판단은 아니지만 유행의 정점이 오지 않은 상황에서 안심해서는 안된다고 우려합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장기적인 전망에서는 뭐 당연히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위기 상황에 대한 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다음에 중증환자 병상이나 방역 정책의 변화를 어떤 식으로 가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요."]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환자 발생의 정점 올라가는 패턴하고 위중증 사망은 시간의 차이가 있거든요. 지금 다 안정적이야 라고 말하는 건 좀 위험해요."]

특히 오미크론을 풍토병 취급하기엔 고령층의 치명률이 여전히 높다는 점을 지적합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특정한 연령군의 치명률이 너무 높으면 계속해서 그 사회가 그 질병을 막기 위한 노력을 유지해야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위험한 풍토화라는 거죠."]

오늘 확진자가 11만 명을 훌쩍 넘겨 다시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주 위중증 환자 발생 상황이 중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영상편집:박상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