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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틀 전 서울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불이나 어린 형제가 숨졌습니다. 이 형제는 어머니가 밤새 일하는 동안 이곳에 맡겨졌다 변을 당했습니다. 차세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두 폐허가 됐습니다. 이틀 전까지 활기가 넘쳤던 곳, 하지만 지금은 시커먼 재만 남았습니다. 녹아내린 비닐 하우스, 이곳에서 어린 형제는 어머니를 부르다 숨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맡긴 게 잘못된 거야. 사람이 살면 맡길 수 있겠지만 사람이 안 사는 빈집에 무슨 아이를 맡기냐 이거야, 빈집에다가" 사고가 난 건 지난 11일 저녁 10시, 갑자기 비닐하우스에서 불길이 솟았습니다. 소방관들이 물을 뿌려보지만 이미 불길이 너무 거셉니다. <녹취> 목격자: "아줌마가 불이야 하는 바람에 펑 소리가 나서 나왔거든요. 불이 확 올라와서" 텅 비어 있는 줄 알았던 비닐 하우스, 하지만 그곳엔 6살과 4살된 형제가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일하러 나가면서 이 곳에 사는 홍 씨에게 형제를 맡겼고, 홍 씨가 집을 비운 사이 불이 났습니다. 남편 없이 두 형제를 키우다 보니 유아원에 보내지도 못하고 당장 먹고 사는 일이 더 급했습니다. <녹취> 화재 사건 수사 경찰관: "(어머니가 공장에서) 포장을 계속해야 된대요. 전화도 못받는다는 거야. 한 번 (공장에) 들어가면 전화도 받기 힘들대" 이제 어머니 품에 남은 건 한 줌의 재로 변해버린 두 아들의 마지막 모습. 어린 두 아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어머니의 가슴은 찢기고 찢겼습니다. KBS 뉴스 차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