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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14일에 벌어졌던 폭력 시위를 민주노총이 기획하고 준비한 정황을 확인했다고경찰이 밝혔습니다.

민주노총은 거짓말이다, 공안 탄압이다, 이렇게 주장했습니다.

이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폭력 행위로 경찰 100여명이 다치고, 경찰버스 50여대가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밧줄이나 복면을 사전에 구입하는 등 당시 폭력 행위를 민주노총이 사전에 기획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송원영(경찰청 공공범죄수사계장) : "경찰 차벽을 해체시키는 로프 등에 대해서는 조직적으로 사전에 구입하고 현장에 반입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노총이 집회 사흘 뒤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의 관련 증거를 없애려 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특히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23차례 사전 회의를 하고 집회 당일 "나라를 마비시킬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고 말하는 등 폭력 시위를 주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경찰이 공안 탄압을 하고 있다며 시위를 장기간 기획했다는 건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쇠파이프 등도 구입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박성식(민주노총 대변인) : "차벽에 대해서 위헌적이고 집회와 시위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지적을 해 왔습니다. 밧줄은 이에 대해서 항의하는 저항권이자 정당 방위이지."

한편, 조계종 화쟁위원회는 조계사 신도회가 정한 퇴거 시한인 오늘 한상균 위원장을 만나 조계사에서 나가달라고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시간을 더 달라며 내일 한 위원장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