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사설 도박사이트 만들어 160억 원 빼돌린 일당 검거 _차크리냐 카지노 판타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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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짜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 수천 명을 유인한 뒤 백60억 원을 빼돌린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얼핏 해외 쇼핑몰처럼 보이지만 로그인을 하는 순간, 도박 사이트로 바뀝니다.

각종 운동 경기의 승패를 맞추는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입니다.

<녹취> 피해자(음성변조) : "아프리카 TV에서 농구보다가 가입하라고 돈준다고 해서"

하지만 이 사이트는 가짜였습니다.

결과를 맞혀 배당금을 요구하면 강제 탈퇴시켰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면, 불법 도박은 처벌을 받는다며 협박했습니다.

<녹취> 피해자 : "20만원 입금했는데 23만 원인가 들어왔어요. 돈을 빼려고 하니까 정지시켜버렸어요."

31살 박모 씨 일당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2900명으로부터 165억 원을 가로챘습니다.

<녹취> 박민순(경기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팀장) : "공인된 사이트가 아닌,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가입할 경우에 회원들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걸 유념해셔가지고"

경찰은 박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캄보디아에서 서버 관리를 맡고 있는 공범 검거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