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에 스스로 식별까지…똑똑해지는 CCTV_브라질이나 스위스는 누가 이기나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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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정 장소를 감시하는 데 그치던 CCTV가 똑똑해집니다.

CCTV에 인공지능이 탑재되면서, 사람이 배회하거나 침입하는 등의 행동을 스스로 식별해서 경고해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능형 CCTV가 감시 구역 내 모든 사람들을 추적합니다.

지정된 공간을 10초 넘게 서성이는 특이한 움직임이 나타나자 경보가 울립니다.

들고 있던 가방을 놓고 사라지면 위험물을 버린 것으로 보고 경보를 발령합니다.

접근 금지 구역을 설정해두면 사람이 들어가기만 해도 관제센터에 바로 알려줍니다.

기존 CCTV는 나뭇가지가 흔들리거나 불빛만 자동으로 켜져도 경고를 보내는 수준이었지만 지능형 CCTV는 사물과 사람을 구별합니다.

또 단순 경보가 아니라 범죄 의심 행동의 특성을 파악해서 배회와 침입, 유기 등을 구분해 알려줍니다.

<인터뷰> 권재철(KT융합기술연구소 상무) : "운영 인력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고 점점 더 똑똑해지기 때문에 성능이 점점 향상되리라고 기대됩니다."

지능형 CCTV 인증 제도도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도입됐습니다.

배회, 침입, 유기에 쓰러짐, 싸움, 방화 등 6가지 행위를 10초 이내에 90% 이상 정확도로 탐지해야 인증을 받습니다.

<인터뷰> 이성재(인터넷진흥원 보안성능인증팀장) : "영국에 이어서 아시아에서 최초로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인증 받은 제품이 해외 수출하는 데도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인공지능이 도입돼 점점 똑똑해지는 CCTV가 보급되면 범인 검거는 물론 범죄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