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학에 ‘행복학’ 박사과정 첫 개설 _베토 카레로 엘리베이터 높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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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불행하게 만드는게 무엇인가에 집중하는 종래의 심리학에서 탈피해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느냐를 규명하기 위한 `행복학' 박사과정이 사상 처음으로 개설된다.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동쪽으로 약 35마일 떨어진 클레어몬트 지역에서 운영되는 `클레어몬트 그래주에이트 대학(CGU)'은 올 가을부터 행복학 박사과정을 개설하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게 무엇인지"를 집중 연구할 계획이다. 미할리 칙센트미하이 박사와 진 나카무라 교수가 이끌고 갈 이 과정은 심리학에서 행복을 규명하는 첫번째 박사과정으로, 신세대 학문이라기 보다는 최근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긍정적인 심리 접근법을 통해 행복 및 그와 관련된 삶의 질을 심층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중 칙센트미하이 박사는 지난 1990년 베스트셀러가 됐던 `흐름:긍정적 경험의 심리학'을 비롯해 18권의 각종 심리학 서적을 펴낸 긍정적 심리 분석의 개척자이다. 그는 "대개의 인간 행동 분석은 공격성, 정신질환, 자괴감 등 인간사를 그르치는 것들에 모아져 왔다"면서 "무엇이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도록 만드는 지, 무엇이 사람들에게 희망과 에너지, 쾌락을 주는 지 우리는 제대로 알지 못한다"고 설명한다. `자기 치유'가 목적이 아니라고 강조하는 이들 연구진은 우선 새 학기가 되면 시작할 연구 방법과 전략을 알차게 짜놓았는데, 한 예로 일주일간 수백명의 조사대상자를 추적해 그들이 행동하면서 어떤 때 행복해 하고 창조적이며 힘이 넘치는 지를 조사하는 `경험 샘플링 방법'을 시도할 계획이다. 따라서 박사과정에서는 이런 조사 분석 작업을 통해 어떤 일을 할 때, 누구와 함께 있을 때 그런 감정을 느끼는 지 상호 연관성을 파악한다는 것.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UC데이비스)의 로버트 에먼스 심리학 교수는 "클레어몬트 대학의 프로그램은 1990년대들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긍정적 심리학 연구의 학문적인 부족함을 메워주면서 신뢰도를 쌓을 것"이라며 "이제 심리학은 과거 철학자와 신학자, 시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분야까지 포함시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