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죄목은 오만불손·방탕생활·부정부패”_하루에 몇 명이 베토 카레로에 가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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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발표한 판결문에는 이외에도 장성택이 건성건성 박수를 치는 등 오만불손한 태도를 보였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방탕한 생활과 부정부패도 죄목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에 열린 제4차 당세포 비서대회.

바른 자세로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연설을 듣는 다른 참석자와 다르게 장성택은 비딱하게 앉아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이 거수경례를 하는 와중에도 바로 옆 장성택은 손을 내린 채 보고만 있습니다.

김 위원장과 함께하는 자리에서 짝다리를 짚거나, 주머니에 손을 넣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북한은 오늘 판결문에서 장성택의 이런 행보를 정권을 찬탈하려는 야욕에서 빚어진 행동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국가안전보위부 판결문) : "건성건성 박수를 치면서 오만불손하게 행동하여 우리 군대와 인민의 치솟는 분노를 자아냈다."

북한은 또 판결문에서 장성택이 방탕한 생활을 일삼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국에 있는 도박장에 출입해 돈을 탕진하고 음란한 사진을 유포해왔다는 겁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더러운 사진자료들을 심복졸개들에게 유포시켜 자본주의 날라리풍이 우리 내부에 들어오도록 선도하였으며.."

장성택의 죄목에는 부정부패로 국가 재정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내용도 명시돼있습니다.

비밀 기관을 만들어 불법으로 은행에서 거액의 자금을 빼내 귀금속을 사들였다는 겁니다.

북한은 이외에도 장성택이 중요경제부문을 장악해 북한 경제와 인민생활을 파국으로 몰아가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계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