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봐주기 사면’ 공방 _스위스의 합법적인 도박장_krvip

與·野, ‘봐주기 사면’ 공방 _단어 빙고를 설정하는 방법_krvip

⊙앵커: 그렇지만 일부 사면대상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특정 정치인을 봐주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 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이 논란이 되는 것은 불법대선자금 등에 연루됐던 13명의 정치인들이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정대철 열린우리당 전 고문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대선자금 관련이 아니라 개인적인 뇌물죄로 징역 5년이 선고됐던 정 씨가 형기의 3분의 1도 못 채우고 풀려나게 됐기 때문입니다. ⊙전여옥(한나라당 대변인): 정대철 전 고문 구하기 위해서 야당 정치인과 422만명의 국민들을 들러리로 내세웠습니다. ⊙기자: 민주노동당도 반발했습니다. 이른바 X파일을 통해 재계와 정치권의 검은거래가 드러난 마당에 문제가 있는 사면이라는 것입니다. ⊙심상정(민주노동당 수석 부대표): 이 정권이 불법 정치자금과 관련된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드러내는 일이라고 봅니다. ⊙기자: 열린우리당은 그러나 이 같은 시각이 편향되고 비뚤어진 것이라며 역공을 취했습니다. 과거의 잘못을 청산하려는 게 이번 사면의 취지인 만큼 정부의 선택과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병헌(열린우리당 대변인): 입만 열면 민생 민생, 국민 국민 하면서 422만명의 생계형 사범과 생활형 사범과 그리고 경제형 사범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비하하는 평가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기자: 13명의 정치인을 제외한 422만명의 사면대상 서민들을 주목해 달라는 여당의 주문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려는 야권의 움직임과 맞물려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 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