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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공공부문의 임금 인상률이 2년간 1%로 제한됩니다. 또한, 2017년까지 공공부문 일자리도 71만 개 가량 줄어듭니다.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은 하원에 출석해 예상보다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정부 부채는 늘어나며 실업률은 높아질 것이라면서 정부의 긴축 재정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긴축안은 국내총생산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지난 3월 발표했던 긴축안을 대폭 수정한 것입니다. 새 긴축안에 따르면 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했던 올해 1.7%, 내년도 2.5% 보다 크게 낮아진 올해 0.9%, 내년도 0.7%로 예상됐습니다. 정부 재정 적자는 이번 회계연도에 1천270억 파운드에 이르고 이후 4년에 걸쳐 530억 파운드까지 감축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가 부채 규모는 2014 회계연도에 GDP 대비 78%로 정점에 도달한 뒤 이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영국 정부는 이에 따라 긴축 재정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예정대로 2013년까지 공공부문 임금을 동결한 뒤 그 뒤에도 인상률을 2년간 1%로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공공부문 일자리를 5년간 40만 개 감축에서 71만 개 감축으로 수정했습니다. 이와 함께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하철,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에 3년간 50억 파운드 등 모두 300억 파운드를 투입하고 중소기업에 200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예산책임청은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 발표 내용과는 달리 영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