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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에 태어난 8살짜리 꼬마가 미국 교통안전국(TSA)의 항공기 탑승시 요주의 대상 리스트에 올라 있다면.. 뉴저지주 클리프턴에 사는 미키 히크스는 두살 때 처음 비행기를 타면서 엄격한 몸수색을 받고 울음을 터뜨렸다. 부모가 공항 당국에 항의하자 "미키 히크스라는 이름이 테러리스트 용의자 리스트에 올라 있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후 히크스는 여행을 할때마다 항상 별도의 몸수색을 받았고, 매번 그 부모는 검색 책임자와 실랑이를 벌여야 했으며, 항상 가장 늦게 좌석을 배정받고, 가장 늦게 탑승하는 승객이 됐다. 어떤 때는 부모의 옆자리에 앉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지난 연말 항공기 테러 미수 사건이 터진 뒤 공항 검색이 보다 강화 되면서 바하마 여행을 갔다 온 이 가족은 진이 빠질 정도로 고생을 했다. 히크스의 엄마는 "어떤 사람이 당신의 8살난 아들에게 `손 위로 들어', `손 내려', `가랑이 벌려' 등을 하면서 마치 범죄자 처럼 온 몸을 수색해 내려 간다면 당신 기분이 어떻겠냐"면서 "진짜 테러리스트는 버젓이 속옷 속에 폭탄을 숨겨 가지고 비행기를 타는 데 내 아이는 매번 겁에 질리고 울면서 공항을 통과해야 한다"고 울분을 토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 미국 국토안보부와 연방수사국이 공유하고 있는 테러리스트 용의자 리스트에서 히크스는 `비행 금지자' 2천500명의 목록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요주의 감시 대상자 1만3천500명의 명단에 속해 있다면서 단지 이 리스트에 포함된 사람과 같은 이름이라는 이유로 히크스는 톡톡히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전화 번호부에는 미키 히크스 라는 이름이 1천600명이나 된다. 이들이 모두 히크스와 같은 별도 검색을 받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 국토안보부에는 지난 3년간 공항에서 엄격한 검색을 받은 8만1천793명의 승객들이 공식적으로 항의를 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자주 항공 여행을 하는 캐나다의 레코드 회사 임원인 마리오 라베 역시 동명의 용의자 이름 때문에 곤욕을 치른 케이스. 9.11 테러 이후 공항에서 별도의 검색을 받고 일본과 관련된 이상한 질문들을 받은 뒤 그는 미국 여행을 할 수 없게 됐고, 심지어 미국인 고객과는 프랑스에서 만나야 했다. 결국 그는 2008년 이름을 바꿨고, 그 다음 부터는 공항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한다. TSA 웹사이트에는 이처럼 용의자와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로 고생을 경험한 사람들의 항의와 나름의 문제 해결 방식 등이 올라 있다. 이 가운데는 항공기 티켓을 구매할 때 의도적으로 이름을 잘못 쓴다면 검색 시스템을 무용지물로 만들 수 있다는 해결책도 올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