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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감자칩 인기로 가격이 오른 감자 값이 가뭄 때문에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최악의 작황으로 인한 가격 급등의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7만㎡의 감자밭이 바짝 말라 생기를 잃었습니다.

2달 전 심은 감자 모종의 절반은 잎도 피우지도 못했습니다.

줄기에 매달린 감자 알도 많지 않고, 크기는 콩알 만합니다.

<인터뷰> 이남열(감자 재배 농민) : "평년 같으면 여기 감자 알이 요정도씩 커야 하는데, 지금 크지도 않고, 줄기만 나와있잖아요. 워낙 가물어서."

가뭄으로 인해 제때 수분이 공급되지 않은 탓입니다.

이처럼 잎을 티운 감자도 계속된 가뭄에 시들음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감자의 최대 산지로 꼽히는 강원도와 경북·경기도의 파종 면적, 17% 정도에서 생육 장애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광수(양구군 농업기술센터) : "현 상태로 6월을 넘어가게 되면, 전년 수준의 약 50% 이하로 생산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봄감자 1kg의 소매 가격은 이미 평년보다 22% 가까이 올랐습니다.

최근 감자칩 인기로 수요까지 급증해,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인터뷰> 김신옥(양구군 양구읍) : "박스로 사 먹었는데, 비싸니까 목돈이 들잖아요. 한 바구니씩만 (사요.)"

가뭄에 작황 부진으로 감자가 '金감자'가 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