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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선체 인양과 구조 작업을 모두 '언딘'이라는 업체가 진행하고 있는데요.

사고 선사인 청해진 해운이 인양업체를 선정하는 데 해경이 관여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해경과 해당 업체와의 유착의혹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까지 세월호 수색을 벌인 '언딘' 소속 잠수사는 190여 명, 투입된 민간 잠수사의 80%를 차지합니다.

해경은 사고 다음 날 '언딘'에게 공문을 보내 구조작업에 선박을 동원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언딘'은 선체 인양 계약도 따냈습니다.

KBS가 입수한 청해진 해운과 구난업체 '언딘'의 계약서, 청해진은 '언딘'을 인양 업체로 선정해 사고 다음날인 17일 사고 해역에 투입했습니다.

어떻게 '언딘'이 구조와 인양작업을 도맡을 수 있었을까?

언딘을 인양업체로 선정하는 데 해경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청해진 직원의 증언도 나왔습니다.

<녹취> 청해진 해운 관계자 : "분명한 것은 청해진이 언딘이라는 업체를 사전에 모르고 있었다는 거예요. (언딘 계약은 해경쪽에서 추천해 준 겁니까?) 전화 번호를 거기서 받았죠."

해경과 언딘의 유착의혹을 뒷받침하는 조직은 해경 본청에 위치한 한국해양구조협회,

지난해 해경의 법정인가로 설립된 단체로, 언딘의 김 모 대표와 해경의 핵심 간부들이 부총재로 있습니다.

여기다가 김 대표는 해경의 서비스평가위원이기도 합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불신을 표시하는 이유입니다.

해경을 압수수색한 합동수사본부는 해경이 언딘에 특혜를 줬는지 여부도 수사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