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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외제 가짜상표가 붙은 의류를 대규모로 거래하는 도매시장이 서울에 있습니다. 주로 밤에만 거래하고 있는 이 의류는 몇십만원짜리 가격표 뿐만 아니라 품질보증서도 붙어 있어서 일반인들은 진짠지 가짠지 구별하기가 매우 힘들 정도입니다.

이 불법 복제의류 판매현장을 구영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구영희 기자 :

밤 10시 청계천 옷 상가입니다. 다른 옷시장은 모두 문을 닫을 시간이지만 50여미터나 늘어선 가판대는 몰려드는 손님들로 크게 붐빕니다. 여기서 팔리고 있는 것은 베르사태와 폴로 버버리 등 외국 유명상표를 단 옷들입니다. 몇십만원 하는 가격표와 상표 그리고 품질보증서까지 진짜처럼 붙어 있습니다.


⊙가짜상표 옷 상인 :

압구정동 매장에서 파는거 그 샘플 사다가 만든거예요. 어저께도 3백장 갖다가 다 팔고


⊙구영희 기자 :

이런 외제상표 의류를 구입하기 위해 지방에서 차까지 대절해 올라오기도 합니다.


"뭘 이렇게 많이 가져가요?"


"도매하잖아요. 매장하는 분 여기서 물건 다 떼어가요."


이렇게 불법복제된 외제의류들은 백화점에서 세일기간을 이용해 정품처럼 팔리다가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올해도 시내 11개 유명호텔 매장에까지 몇억원어치의 불법 복제품들이 대량 유통돼 왔습니다.


⊙류혁상 (서울지검 북부지청 검사) :

특정 지역에서만 유명상표가 붙은 의류 등이 유통되는 것으로 잘못 알고 계신데 일부 호텔이라든가 백화점에서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유의해서 구매활동을 하셔야 되겠습니다.


⊙구영희 기자 :

매일밤 이곳에서는 불법복제된 의류들이 몇만장씩 전국으로 흘러나가고 있지만 단속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KBS 뉴스, 구영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