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광주 실탄 발사 사고, 총기 조작 미숙 탓”_명왕성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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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경기도 광주에서 경찰관이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30대 남성에게 공포탄이 아닌 실탄을 발사해 이 남성이 숨진 일이 있었는데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 경찰관의 총기 조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3일, 경기도 광주시의 한 주택가에서 김모 경장이, 흉기를 들고 있던 33살 김모 씨를 향해 총을 쐈고, 이 남성은 숨졌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자다가 펑 하는 소리 때문에 깼어요. 총 소리인데 하고 나와봤더니 심폐소생술하고..."

김 경장은 경찰 조사에서 공포탄을 쏘려 했는데 웬일인지 실탄이 발사됐다고 말했습니다.

총기 결함 여부를 조사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총기 조작 미숙으로 실탄이 발사됐을 거란 감식 결과를 내놨습니다.

김 경장이 처음에 방아쇠를 90%쯤 당겼다가 격발하지 않고 놓는 바람에 공포탄이 들어있는 실린더가 한 칸 돌아갔고, 이 때문에 두번 째로 방아쇠를 당겼을 때는 실탄이 발사된 것으로 보인다는 겁니다.

국과수는 또 김 경장이 쏜 총알이 김 씨가 들고 있던 흉기에 맞고 튕기면서 두 동강 나, 한 쪽은 쇄골을 관통하고 다른 한 쪽은 몸에 박혔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경장이 조준 사격을 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실린더가 의도와 다르게 돌아간 것은 경찰관의 총기 사용 미숙으로 보이는데 보다 철저한 총기 사용 교육을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김 경장이 급박한 상황에서 총기를 사용한 점을 고려해 사법 처리 여부는 좀 더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