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상 진전 많았다” _베토 카레로 램프_krvip

“한미 FTA 협상 진전 많았다” _포커 기술팀_krvip

<앵커 멘트> 나흘간의 일정으로 열렸던 한미 FTA 7차 협상이 마무리됐습니다. 일부 분과에서 사실상 타결을 이루는 등 소득도 있었지만 섬유 등 핵심 쟁점은 아직도 남아있습니다. 워싱턴 현지 연결합니다! 이랑 기자! <리포트> <질문> 협상 결과가 궁금합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답변> 나흘동안 18개 분과에서 협상을 벌였던 양측은 각 분과마다 양보안을 주고 받으며 협상 타결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타결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방금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종훈 우리측 수석대표는 일부 분과에서 성과를 거뒀다며 양국이 협상 타결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웬디 커틀러 미국측 수석대표도 이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 7차 협상이 지금까지 협상중에서 가장 성공적인 협상이였다며 협상 타결에 대한 전망이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유연할 수 있는 부분과 한계가 있는 부분이 명백히 느껴졌다면서 8차 협상이 협상 타결의 분수령이 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실제 이번 7차 협상에서 상품 분과의 경우 자동차 등 일부 품목을 빼고는 양측이 모두 즉시 관세를 없애는 품목을 늘리는 성과를 냈습니다. 또 의약품 분과에서는 미국산 신약의 특허 기간을 연장하는 등 미국 측 요구를 우리 측이 일부 수용하면서 진전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섬유와 농업,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문제 등 민감한 쟁점들은 여전히 양 측의 의견차가 큰 사실만 확인한채 이번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질문> 아직도 민감한 부분들이 남았다는 이야기인데, 다음 협상 전망은 어떻습니까? <답변> 네, 말씀드린 대로 섬유와 농업 등과 관련해서는 아직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들이 남아있습니다. 섬유 분과의 경우 미국측이 고위급 협의를 통해 일부 양보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우리측에서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여서 아직도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은 상탭니다. 우리측은 6자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을 잡으면서 개성공단에서 만든 제품을 한국산으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측은 한미 FTA는 한국과 미국간의 양자간 협의라며 북한은 별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또 쌀시장 개방에 대해서도 다음달까지는 반드시 거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쌀이 협상의 막판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달 8일 서울에서 열리는 8차 협상에서는 핵심 쟁점들에 대한 양측의 의견 좁히기에 힘쓰기 위해 고위급 협의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 FTA 저지 원정 시위단 20여 명은 이태식 주미 대사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해 오늘 주미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안전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