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통 속도·오염·안전성 모두 열악” _급하게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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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교통 환경을 선진국과 비교한 결과 대기오염은 심하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많으며 도로의 통행 속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장택영 수석연구원은 9일 연구소 주최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지속 가능 교통 정책 국제 심포지엄'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장 연구원에 따르면 ▲환경성(오염도) ▲교통 안전성(교통사고) ▲이동성(도로 정체) 등 3가지 지속 가능성 교통 지표를 주요 선진국들과 비교한 결과 모두 열악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교 대상 국가는 좁은 국토에 고밀도의 도시 개발과 교통 계획이 추진돼 한국과 교통 환경이 비교적 비슷한 영국, 프랑스, 일본을 선정했다. 환경성에선 국내총생산(GDP)당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이들 국가보다 2∼3배 높았다. 2003년을 기준으로 1인당 CO₂ 배출량은 한국 2.048t, 영국 2.241t, 일본 1.961t, 프랑스 2.310t으로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GDP 대비 배출량(CO₂/95달러)은 한국 0.140㎏, 영국 0.095㎏, 일본 0.043㎏, 프랑스 0.075㎏으로 최고 3배 이상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나타내는 교통사고 사망률은 선진국보다 1.5∼2.5배 높았다. 2005년 기준으로 한국은 13.65명에 달한 반면 영국은 5.38명, 일본은 6.65명, 프랑스는 9.16명에 그쳤다. 장 연구원은 "이는 주요 선진국의 80년대 초 수준"이라고 말했다. 도심에서 차량 평균 속도는 2006년 기준으로 서울이 14.9㎞/h에 그쳤으나 런던은 16.7㎞/h, 도쿄(東京)는 17.5㎞/h, 파리는 15.9㎞/h였다. 도시철도의 속도(2002년 기준)도 서울은 33.5㎞/h에 불과했으나 런던은 59.0㎞/h, 도쿄는 64.1㎞/h, 파리는 53.2㎞/h였다. 선진국과 비교할 때 도로의 통행 속도는 약 11%, 철도는 약 43% 낮은 셈이다. 장 연구원은 "우리나라 교통 부문의 지속 가능성은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탈(脫)온난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선 도로 공급 중심의 교통 정책에서 벗어나 국가 차원에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 체계로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제발표자인 한국교통연구원 박진영 책임연구원은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교통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시급히 추진돼야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비상업용 승용차의 통행 수요를 10% 감축시켜 대중교통으로 전환하면 연간 413만t의 CO₂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고 연간 2조8천억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