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보물선 관련 주가조작.가상통화 조사 착수”…피해자 모임 결성_구독자가 적은 유튜브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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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최근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는 신일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오늘(25일) 국회 정무위 업무보고에서 "신일그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며 구체적으로는 "주가조작과 가상통화 쪽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신일그룹은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침몰한 러시아 함선 '돈스코이호'를 울릉도 근처 해역에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 배에는 150조 원 상당의 금괴가 실려 있다는 미확인 소문이 돌면서 관심이 증폭됐고, 신일그룹 대표가 주식을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제일제강의 주식이 급등했습니다.

하지만 신일그룹이 지난달 1일 설립된 신생회사로 자본금이 1억 원에 불과한 사실이 알려지고 돈스코이호에 실제로 보물이 실려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면서 제일제강 주가는 다시 급락했습니다.

금감원은 또 신일그룹이 올해 초 '신일골드코인'이라는 가상통화를 발행해 투자금을 모집했는데, 윤석헌 원장은 이와 관련해 "현행법상 유사수신이나 불법 다단계,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관련 주식이나 가상통화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최근 '신일그룹 사기 피해자 모임'을 결성했고, 백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일그룹이 골드코인 판매를 위해 만든 홈페이지에는 대표 이름이 유모 씨와 허모 씨에서 송모 씨로 변경됐고, 송 씨 명의로 "잘못된 정보로 폄하하고 모함하는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