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불산 가스 누출 후 열흘째…‘황량한 폐허’_트위치 룰렛 상품추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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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맹독성 불산 가스가 뒤덮은 경북 구미 현장은 폐허나 다름없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습니다. 사고 열흘째,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고 농작물은 고사하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가 하늘에서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불산이 유출된 경북 구미공단 사고 업체입니다. 맹독 가스를 중화하기 위해 뿌린 소석회 자국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5 명이 숨지고 18 명이 다친 처참한 현장입니다. 이 공장 너머 산동면 봉산리 풍경은 황량한 폐허 그대롭니다. 가을걷이를 앞둔 논에는 벼가 허옇게 말라 죽었습니다. 인근 마을의 논과 색깔을 비교해 보면 피해가 얼마나 심각한지, 한눈에 들어옵니다. 과수나무 잎도 다 말라버렸습니다. 배나무 잎은 완전히 검게 변했고 포도 잎사귀들도 힘없이 부스러진 채 어지럽게 떨어져 있습니다. '절대 식용 불가' 농경지 한 가운데 써 놓은 붉은색 현수막에선 섬뜩함마저 느껴집니다. 맹독성 가스에 노출돼 콧물, 기침 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축들은 낯선 카메라가 등장해도 놀랄 기력조차 없습니다. 정부 합동조사가 진행중인 사고 현장 인근 마을에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본격적인 피해조사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불산가스 누출 후 열흘째, 평화롭던 시골 마을엔 매케한 냄새가 여전히 남아 있고, 주민들이 떠나고 있어 황량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