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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경찰서는 가출한 여고생에게 게임 벌칙으로 술을 마시게 한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16살 정 모군 등 4명을 구속했습니다. 정 군 등은 지난달 3일 오전 4시 반쯤 경기도 부천시의 한 모텔에서 가출한 16살 A양과 B양에게 게임을 하며 술을 먹인 뒤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양 등은 자신들이 성폭행당하고 2주쯤 지나 서울 용산구의 한 주택에서 지인을 불러 같은 학교 친구인 C양을 성폭행하도록 범행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3일 구속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양 등은 'C양의 소개로 알게 된 정 군 등에게 성폭행을 당한 것을 보복하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오빠한테 C양을 성폭행해도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