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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 달부터는 초미세먼지가 이틀 이상 '나쁨'을 보일 경우, 서울 지역의 출퇴근 시간대 대중교통요금이 모두 면제됩니다.

하루 35억 원 정도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인데, 예산 투입 대비 효과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립니다.

오승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미세먼지가 극심했던 지난 3월.

도심 속 건물이 온통 희뿌연 먼지에 가렸습니다.

이날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단계.

다음날이 돼도 하늘은 맑아지지 않았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이렇게 초미세먼지가 이틀 연속 나쁨을 보일 경우 '서울형 비상저감조치'가 발동됩니다.

핵심은 차량 2부제 실시.

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만큼 대중교통요금을 모두 면제해 참여율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오전 9시까지 출근 시간은 물론 퇴근 시간대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요금이 전액 면제됩니다.

<녹취> 황보연(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 "자동차 이용이라든지 또 경제적 우선순위 이런 것보다는 건강권이라든지 환경적 가치를 우선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뜻이라고 봅니다."

요금 면제에 소요되는 예산은 하루 35억 원.

올 들어서만 모두 7차례 이런 상황이 발생한 점을 감안하면 일 년에 250억 원 정도가 투입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예산 대비 효과에 대해선 반응이 엇갈립니다.

<인터뷰> 최성원(서울시 동작구) : "자차 이용이 줄어들면서 충분히 효과적인 그런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이상언(경기도 의정부시) : "한 번 공짜로 탄다고...그건 아닌 것 같고요. 저희가 도리어 마스크 사는 이런 거 사는 경비가 훨씬 더 많이 들어가 것 같아요."

서울시는 대중교통비 면제와 마스크, 공기청정기 지원 등 10대 미세먼지 대책에 2020년까지 총 6,4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