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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광고를 틀지 말라고 방송사에 통지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중국에서 '한류 금지'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사드, 즉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단계적 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드라마 '태양의 후예' 성공 후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은 배우 송중기가 지난 5월 찍은 중국 스마트폰 광고입니다.

그런데 이 회사 스마트폰 광고 모델이 지난 8일 송중기에서 중국 배우로 갑자기 교체됐습니다.

중국 화장품 업계들도 각광 받던 한국 모델을 대거 교체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중국 인터넷에서는 방송국 책임자가 상부로부터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광고 방송을 금지하라는 통지를 받았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국 연예뉴스들은 '한류 금지령 전면 업그레이드' 란 제목으로 한국 작품을 리메이크한 콘텐츠는 앞으로 모두 방송 금지된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국을 겨냥했던 드라마들의 중국 심의가 아무런 이유 없이 지연되고 있고, 일부 드라마는 한국에서만 방영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미 찍은 예능프로그램에서는 한국 출연자 촬영 부분이 통째로 삭제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한류 금지' 분위기는 지난 7월 한미 양국의 사드 배치 공식 발표 후 가시화됐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사드 부지 교환이 합의되면서 중국의 한류 확산 통제가 강도를 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어제) : "중국은 사드 배치를 결연히 반대하며 관련 업계도 이미 이런 정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류 금지령 소식에 어제 코스피에서는 엔터테인먼트와 화장품 관련주가 줄줄이 급락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