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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총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소식이 전해지면서 검찰 수뇌부는 침통한 분위기 속에 심야 대책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천정배 법무부 장관도 동반사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종빈 총장의 사퇴 소식에 검찰 수뇌부는 하나같이 굳은 표정으로 대검청사로 속속 모였습니다. 누구도 총장의 전격 사퇴 사실을 눈치 채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지금 퇴근했다가 다시 들어오는 길입니다" 침통한 분위기 속에 2시간 이상 계속된 심야 대책 회의에는 정상명 대검 차장을 비롯한 대검 수뇌부는 물론 서울고검장과 수도권 지역 지검장 등 검사장 29명이 참석했습니다. 간부들은 총장의 사퇴 배경에 대한 논의는 물론 사표 반려 가능성, 앞으로 검찰의 대응 방향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특히 총장 사퇴가 일선 검사들의 집단 행동을 불러일으킬 경우 파문이 확산될 가능성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등 일선 검사들 역시 퇴근을 미룬 채 총장 사퇴에 따른 파장을 걱정하며 부서나 기수 별 모임이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일선 검사들 사이에서는 지휘권 수용으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의심받게 됐다는 것과 함께 천 장관의 동반 사퇴 주장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퇴는 결국 지휘권 파문의 진원지였던 천정배 법무부 장관의 거취 문제에까지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