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소기업 기술 아닌 담보 요구” _연방 부의원은 얼마나 벌어요_krvip

“은행, 중소기업 기술 아닌 담보 요구” _어리석은 마음의 베토와 데이지_krvip

⊙앵커: 중소기업들은 신용이나 기술력이 아무리 좋아도 담보나 보증 없이는 은행 돈 만져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이 같은 은행대출 관행이 결국 중소기업 경쟁력 약화에 큰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회 있을 때마다 중소기업들의 기술력을 보고 대출을 해 준다고 은행들은 말하고 있지만 실상은 정반대입니다. 기업은행의 경우 최근 4년 동안 담보대출 비중은 계속 늘어나 40%를 넘었지만 신용대출의 비중은 줄고 있습니다. ⊙중소기업 대표: 제도권 은행이나 정부서 돈을 못 구하면 사채로 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회사는 더 어려워집니다. ⊙기자: 국정감사에서도 중소기업들에 대한 대출관행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우제창(열린우리당 의원): 조건이라든지 절차가 엄청나게 까다로워요. 제가 지금 몇 개 읽어볼까요, 이것은 여기에 들어갈 수가 없게 돼 있습니다. ⊙김정부(한나라당 의원): 전부 중소기업에 대한 걱정이에요. 그런데 이거 하나 제대로 시정된 게 없어요. ⊙심상정(민주노동당 의원): 중소기업이 다 망해도 시중은행들은 산업자본의 중개역할보다는 안정적인 이윤 추구에... ⊙기자: 올 3분기 중소기업들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태도 지수도 마이너스 16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기업의 0보다 크게 낮아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은 1년짜리 단기대출이 대부분이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창업한 중소기업 수도 5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상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