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 사무기기 등 압류 위기 _라디오 슬롯이 뭐야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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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한 구청 사무실이 압류를 당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구청과 법정 공방을 벌이던 민원인이 구청을 상대로 물품 압류에 나섰다는데 어찌된 일인지 홍석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청에 법원 집행관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사무기기 등 600만 원 상당의 구청 물품에 압류딱지를 붙이려 온 것입니다. <녹취> "우리 금고가 이 앞에 있으니까 금고에 있는 우리 예금 내지 통장에 대해서..." <녹취>법원 집행관 : "그건 법원에서 별도로 압류를 해야 합니다." 강서구청은 서울행정법원의 결정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매일 30 만원씩을 민원인 75살 유 모 씨에게 내야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아 오늘 압류집행을 당하게 된 것입니다. 유씨 등은 지난 2003년 서울 오곡동에 LPG 충전소를 짓겠다며 사업허가신청서를 냈지만, 강서구청은 충전소 신설 계획이 없다며 서류를 돌려보냈습니다. 이에 유씨 등은 소송 끝에 지난 4월 대법원에서 구청은 사업허가신청서를 재검토하라는 확정판결을 받아냈습니다. <인터뷰>최우성(소송 관계자) : "농사를 안 지었기 때문에 허가를 내줄 수 없다. 그러면 농사 안 지었다는 근거가 어디있냐고 그러니까...." 강서구청은 지난 1일 유씨의 신청서를 재검토한 뒤 불허가 통보를 했지만, 법원에 별도로 집행정지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을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강서구청 관계자 : "일단 처분을 했으니까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행정법원에 알아보니까 통보를 했어야 했다고 그건 실수한 것 같아요." 법원은 오늘은 일단 구청 측의 압류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지만 내일 다시 압류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