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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은 반려 동물의 천국이라 할 만큼 그 숫자도 많고 동물 보호 인식 또한 선진화된 나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울러 반려견 관리에 대한 시민 인식 역시 성숙돼 있고 정부의 관련 규정도 촘촘한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견주의 책임 의식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려견과 함께 거리를 산책하는 사람들의 손마다 목줄이 들려 있습니다.

개의 목줄을 푸는 건 곳곳에 마련된 반려견 전용 공원처럼 허가된 장소에서만 가능합니다.

목줄은 물론, 일부 맹견은 입마개가 필요하다는 인식도 확산돼 있습니다.

<녹취> 린 스미스(워싱턴DC 주민) : "(맹견의 경우) 반려견에 입마개를 해야 합니다. 입마개가 없으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매우 중요합니다."

40% 넘는 가정이 반려견을 기를 정도로 미국은 반려견 천국입니다.

반려견이 많은 만큼 아무리 주의를 기울여도 해마다 약 450만 명이 개에 물리고 이 가운데 20~30명은 숨진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책임은 철저하게, 개가 아니라, 개 주인에게 묻는 게 미국의 원칙입니다.

<녹취> 제니퍼 투산트(미국 알링턴 유기동물보호센터) : "미국의 공공장소에서는 주인이 반려견을 항상 자신의 통제 아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것은 반려견 주인의 책임입니다."

다만 인명 사고를 낸 개는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법원 결정에 따라 안락사 시킬 수 있습니다.

1987년 조지아 주에서는 어린이를 물어 숨지게 한 개의 주인이 징역 5년형과 함께 평생 반려견을 키우지 말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