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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기자회견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11년 9월 임대한 초호화 전세기를 이용한 유력 언론인은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고 있다. 들고 있는 사진은 송 주필의 부인이 대우조선에서 제작해 독일 선주에 납품한 선박의 명명식에 참석한 모습이다.
연합뉴스가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조선일보 송희영 전 주필이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왔다"고 공개해 파문이 일고 있다. 송 전 주필은 30일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의 폭로로 '호화 외유' 의혹이 불거지자 보직 해임된 인물이다.

연합뉴스는 30일 청와대 관계자와의 전화 인터뷰를 소개하며 "송 전 주필이 지난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해양 고위층의 연임을 부탁하는 로비를 해왔다"며 "청와대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고, 결국 송 주필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2012∼2015년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고재호 사장이며 연임은 이뤄지지 못했다. 고 전 사장은 사장 재임 당시 5조 7천억 원대 분식회계를 저지른 혐의 등(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돼 있는 상태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송 전 주필의 호화 외유 의혹과 관련,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대표, 송 전 주필의 오래된 유착관계가 드러났다"며 "그것을 보면 조선일보가 왜 그렇게 집요하게 우병우 민정수석 사퇴를 요구했는지 이제 납득이 가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조선일보와의 유착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해 이를 막으려 했던 것 아닌가"라며 "결국 조선일보의 우 수석 사퇴 요구 배경에는 이런 유착이나 비리를 덮으려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 착수 이후 말을 아껴왔으나, 야권에서 송 전 주필 의혹을 놓고 '우병우 수석 의혹 물타기'라는 비판이 제기되자 재차 정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석수 특별감찰관의 사표 제출과 송 전 주필의 보직 해임이 우 수석 거취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물음에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모는 "이 감찰관과 우 수석 문제는 별개"라며 "이 감찰관은 감찰 유출 의혹으로 압수수색을 받다가 사표를 낸 상황이고, 우 수석은 본인 직무가 아니라 가족들에 대한 무차별 의혹 제기다. 우 수석 거취가 현 상황에서 달라질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초호화 외유'에 이어 청와대에까지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조선일보는 송희영 전 주필 겸 편집인에 대한 사표를 수리했다. 조선일보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일보사는 30일 송희영 전 주필이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한편 송 전 주필의 외유를 폭로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자신의 폭로가 우병우 민정수석의 의혹을 희석하려는 의도였다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우병우 사건으로 송희영 사건을 물타기 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송 전 주필 관련 자료는) 적어도 수사팀에서 받은 건 분명히 아니다"며 "우병우로 송희영 물타기 하지 말라. 별도의 사건이니까 각각 가야 한다"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