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무역협상 대표에 ‘강경파’ 임명…“中, 협상 의지”_메가 최대 턴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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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석달 동안 관세 전쟁을 멈추고 협상을 하기로 한 가운데, 미국 측 협상 대표로 중국에 대한 강경파 인사가 임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은 지식재산권 침해 방지 대책 등으로 포괄적으로 논의할 협상에 중국이 처음으로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 중국 강경파 인사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 대표가 협상 대표로 임명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주말, 미중 정상의 만찬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결정을 통보해 중국 측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90일 휴전 협상을 이끌어내기까지는 협상파인 므누신 재무장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지만, 본 협상에는 강경파를 기용한 겁니다.

중국을 강력하게 압박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차드 퀘스트/CNN 경제전문기자 : "정치적 협상을 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실제 무역 협상 상대의 눈을 보고 앉아 상대방에게 원하는 것을 말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그동안 중국을 상대로 지식 재산권 침해나 불법 기술이전 문제를 집중 제기하며, 추가 관세부과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향후 협상에서 논의될 핵심 의제가 예상되는 부분입니다.

므누신 재무장관도 협상에서 기술 보호에 대한 논의까지 포괄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며, 중국이 처음으로 협상 의지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美 재무장관 : "중국과 협의할 많은 문제들이 있습니다. 사이버 관련 사안도 논의했는데, 매우 구체적 합의를 만들어 내는 데 진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는 12일 류허 부총리 등 중국 협상단의 방미로 미중 간의 협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석달 동안 중국이 야심차게 준비하던 정책 분야를 미국과 어디까지 타협할 지가 관심입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일시적 휴전에 그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는 이유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