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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셉의원을 아십니까? 노숙자와 외국인 노동자 등 우리 사회의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무료로 치료해 온 의료기관인데요. 이 요셉 의원을 돕기 위해 중견 화가 21명이 자신의 그림을 선뜻 내놓았습니다. 그림으로 실천하는 이웃사랑의 현장, 이진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후 1시,영등포 쪽방 골목 요셉 의원이 문을 열자 노숙자와 행려병자들이 몰려듭니다. <녹취> "뭐 돈이 있어야 다른 병원에 가죠. 여기는 그냥 주잖아." 이곳을 찾는 무료 환자는 하루 100여 명. 후원금으로 운영되는 의원이 19년간 유지될 수 있었던 건 60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박두호(의사 / 자원봉사자) : "65살 때 정년 맞은 뒤 3년째 힘 닿는대로 도와주고 있는데 건강하고 시간되면 계속..." 여기에 화가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이중섭 미술상 수상작가인 김경인 등 원로와 중견 화가 21명이 아끼던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전시된 작품은 유화와 판화 조소 서예작품 등 모두 32점, 금액은 50~250만 원선으로 보통 그림값의 절반 정돕니다. 판매로 얻는 수익은 고스란히 요셉의원에 보내 의료 봉사활동을 지원하는 데 쓰입니다. 전시장엔 모금함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경인(참여 화가) : "흔쾌하게 내놓고 도와주셨죠. 한 분도 내달라고 부탁해서 거절한 분이 없어요." 화가들이 마련한 자선 전람회는 올해로 3회째. 인사동 화랑가는 화가들의 이웃사랑으로 훈훈하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