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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골수이식이 유일한 치료인 난치성 빈혈 환자에게 희소식인데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피 한방을 안 섞인 다른 사람의 골수이식 성공률을 가족만큼이나 크게 끌어올리는 개가를 올렸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극심한 빈혈에 시달렸던 이 30대 여성은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골수이식을 받았습니다. 이식 전에는 골수가 휑했지만 이식 후에는 젊은 혈액 세포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터뷰> 강준희(재생불량성 빈혈 환자) : “제대로 인사도 한번 못했는데 항상 감사하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이렇게 골수에서 피를 만들지 못하는 난치성 빈혈 환자의 유일한 치료법은 골수이식입니다. 과거 같으면 성공률이 40% 정도에 머물렀을 타인간의 골수이식이 이렇게 성공한 것은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치료법 덕입니다. 미리 환자의 골수에 적당한 양의 방사선과 항암제 처리를 해서 다른 사람의 골수를 거부하지 않고 잘 받아들이도록 한 것입니다. 그 결과 성인 난치성 빈혈환자에게 타인의 골수를 이식해도 가족의 골수를 이식할 때와 비슷한 치료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종욱(서울성모병원 조혈모세포이식센터 교수) : “이것을 계기로 타인간 이식이 좀 더 활발히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고, 많은 환자들이 완치의 희망을 갖도록 하는..” 따라서 골수이식을 간절히 기다리는 난치성 빈혈환자에게 가족이 아닌 누구더라도 골수 기증은 큰 희망이 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