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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연방 대법원이 '동성 결혼'의 합법성 여부를 가리는 역사적인 재판을 시작했습니다.

찬성 여론이 우세한 가운데 미 연방 차원에서 동성 결혼이 합법화 될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4년 전 주민투표에서 통과된 캘리포니아 주 '동성결혼 금지법'이 위헌 여부를 심리하는 대법원의 최종 심판대에 섰습니다.

찬반론자들이 연방대법원 청사 앞에 진을 친 가운데, 재판 방청권 암표가 6천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관심은 뜨겁습니다.

현재 연방대법관 9명 가운데 보수 성향은 5명,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이미 논쟁은 끝났다'는 게 여론의 대체적 관측입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동성결혼 찬성 여론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페리(동성결혼 찬성)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이어 최근에는 보수 성향 공화당의 일부 의원들까지 찬성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그러나, 종교 단체 등을 중심으로 한 반대 목소리도 여전합니다.

<녹취> 피터스(동성결혼 반대)

6월 말쯤 최종 판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위헌 판결이 나면 캘리포니아 동성결혼 금지법은 자동 폐기됩니다.

이 경우 미국 전역에서 동성 결혼 합법화의 길이 열리고 논쟁이 진행 중인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연방대법원은 내일부터 결혼을 이성 간의 결합으로 정의한 결혼보호법의 위헌 여부도 심리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