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중 채화전 재현 _돈을 벌기 위한 공놀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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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선시대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할 당시 큰 잔치가 열렸던 덕수궁의 당시의 모습이 재현됐습니다. 정혜승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금으로부터 107년 전인 1897년 황제로 등극한 고종은 나라 이름을 대한제국이라고 선포한 뒤 황제로서의 큰 잔치를 열었습니다. 당시 덕수궁의 정전인 중화전 앞에 희고 붉은 비단자두꽃에 옥과 비취로 만든 나비와 봉황, 꾀꼬리로 아름다운 꽃동산을 재현했습니다. 쌀이 한 섬이나 들어간다는 커다란 화병에는 동자와 도인이 축원을 드리고 10만송이의 꽃송이가 황제의 만수무강을 빌어줍니다. 생화 대신에 아름다운 형형색색의 가화를 만들어 꽃이나 나비 등 온갖 조형물과 함께 임금님 상에 올리는 궁중의 진연문화. 이 가운데 임인년에 거행한 진연이 100여 년 만에 화려하게 재현된 것입니다. ⊙황수로(동국대 석좌교수): 서울대학 규장각에 있는 고종황제의 임진년 진연의 의례에 의해서 저희가 복원하게 됐고 제작하는 기간이 약 2년 동안 걸렸었습니다. ⊙기자: 꽃장인 황수로 씨가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우리의 궁중채화작품들은 오는 10일까지의 전시를 마치면 일부가 덕수궁에 기증돼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으로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게 됩니다. KBS뉴스 정혜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