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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휴가철인 요즘, 피서객이 늘고 있는 강원도 동해안에서 유독 고성 지역에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인근 강릉시와 양양군이 ​거리두기를 격상하자 풍선효과 현상이 생긴겁니다.

정상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장.

더위를 피해 물놀이를 즐기는 피서객들로 크게 붐빕니다.

[차승민/인천시 부평동 " "강릉, 양양은 (지난주) 거리두기 4단계 때문에 (피했고) 고성 쪽이 코로나 확진자도 많이 발생 되지 않는다고 뉴스에서 봐서.."]

지난 주말 이곳을 포함해 강원도 고성군 지역 해수욕장 28곳을 찾은 피서객만 67만 명.

강원 동해안 전체 해수욕장을 찾은 93만 명의 73%에 해당합니다.

인근 강릉시와 양양군이 거리두기 4단계를 시행하자 상대적으로 단계가 낮은 고성군 지역에 피서객이 몰린 겁니다.

평일 오후임에도, 이곳 해수욕장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휴가를 즐기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적게 발생한 것도 한 이유입니다.

실제로 고성군은 지난해부터 누적 확진자가 39명으로, 동해안 6개 시군 중에 가장 적습니다.

주민들은 피서객이 몰리자 감염이 확산하지 않을까 불안합니다.

[고태성/고성군 아야진5리 이장 : "가족 단위인지 아닌지 모르잖아요. 저희들은. 모르다보니까 (거리두기 확인이)그게 힘들죠."]

지난 5월 초 부산시가 유흥시설 영업을 제한한 이후 부산과 인접한 경남 양산으로 이른바 '원정 유흥' 발길이 이어져 코로나 19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방역 전문가들은 거리두기 단계를 시행하기 전 인근 지역에 미치는 영향까지 분석해 조정, 결정하는 세심한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