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북 분리” 주장 논란…군부 친정부 단체 고발_은행 빙고는 실제로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태국 남북 분리” 주장 논란…군부 친정부 단체 고발_사격 강사의 수입은 얼마입니까_krvip

<앵커 멘트>

태국 반정부 시위대의 방콕 셧다운 시위가 종료됐지만 후폭풍이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에 태국 북부의 한 친정부 단체가 태국을 남과 북으로 분리하자는 주장을 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고영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태국 특별 소비세국 건물 정문에 커다란 콘크리트 바리케이드가 설치됩니다.

수백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 봉쇄 시위에 나선겁니다.

<인터뷰> 워라왓(태국 특별 소비세 국장) : "시위대는 시위를 하고 싶지만 우리들은 일을 해야합니다. "

이번주 초 방콕 셧다운 시위는 끝났지만 청사 봉쇄 시위가 계속되면서 정국 불안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시위가 장기화되자 한 친정부 단체가 태국을 남과 북으로 나누자고 주장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락치앙마이 51이라는 단체는 친정부 세력의 근거지인 태국 북부에 옛 태국 왕국의 이름을 딴 '란나' 공화국을 수립하자고 주장했습니다.

군부는 국가 분리 선동 혐의로 이 친정부 단체를 즉각 고발했고 잉락 총리도 어떤 형태의 국가 분리 움직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잉락(태국 총리) : "태국 국민들은 서로를 도와야 하고 국가 분열을 막기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친정부 단체들은 오히려 군부가 편파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방콕 셧다운 시위를 벌인 반정부 시위대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친정부 세력만을 고발했다는 겁니다.

태국 군부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된 지난 4개월 동안 중립을 내세우며 시위 진압 과정에 일체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다소 현실성은 없어 보이지만 정정 불안이 장기화되면서 국가 분리를 둘러싼 논란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고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