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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엔 총회 기간 열린 한중 외교 장관 회담의 결과 발표문을 놓고 양국 정부간에 진실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측이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중국측이 발표문에 공개했는데, 우리 외교부는 부인했고 중국 외교부는 다시 반박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총회 기간 중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과 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이 끝나고 중국 외교부는 "한국 측은 한반도에 다시 전술핵무기를 배치하지 않겠다는 공약을 충실히 지킬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발표문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외교부 발표문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지 않았습니다.

양국 간 발표 내용에 차이가 나자 외교부는 강 장관은 회담에서 정부의 기본 입장인 한반도 비핵화를 강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강 장관이 하지도 않은 말을 중국 외교부가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등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중국 외교부가 다시 반박했습니다.

<녹취>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국은 이미 여러차례 공개된 장소에서 한반도 전술핵 재배치 반대를 표명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측은 사드 배치에 대한 강한 반대 입장을 다시 밝혔고, 연내 한중 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