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朴, 당내 ‘경선 후보’ 등록 _포커 칩 플레이_krvip
<앵커 멘트>
한나라당의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대선 주자가 오늘 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을 마치고 공식적인 경선전에 돌입했습니다.
한나라당은 8월 19일 경선투표를 치르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천희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등록 첫날 이명박 전 시장은 한나라당의 정권 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역설했습니다.
<녹취>이명박(전 서울시장): "서민의 웃음을 되찾아주는 대통령이 되겠다. 청계천을 살려냈듯이 대한민국 경제도 살려내겠습니다."
이 전 시장은 최근 노무현 대통령과 여권이 모든 방법으로 정권 교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중도 보수 세력이 참여하는 가칭 '대한민국 선진화 추진회의'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경선 후보로 등록한 박근혜 전 대표는 5년 안에 선진국 도약의 기적을 이루겠다며 대선 출마의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저에게는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없습니다. 저에게는 오직 대한민국만 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시대의 불행한 일로 고초를 겪은 분들과 가족들에게, 또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항상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며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의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두 대선 주자의 기자 회견에는 저마다 국회의원 20,30명을 비롯해 지지자 천여 명이 모여 세를 과시했습니다.
원희룡, 고진화 의원은 내일, 홍준표 의원은 등록 마감일인 모레 경선 후보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는 8월 19일 경선 투표를 하고 20일 전당대회를 열어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현행 선거법에는 경선 후보로 등록하면 대선에 단독 출마할 수 없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두 주자는 이제 70일의 퇴로 없는 격전에 돌입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