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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의 한 물류운송업체에서도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을 포함해 3명이 숨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환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물류운송업체 UPS의 샌프란시스코 지점 창고입니다.

순찰차들이 주위를 에워싼 가운데 밤색 제복을 입은 직원들이 줄줄이 대피하고 있습니다.

교대근무를 위해 모여 있던 직원들에게 총탄세례가 날아든 직후입니다.

이 회사 직원이 동료들에게 총을 쏜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채플린(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 대리) : "아직 범인이 UPS직원이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직원 유니폼을 입고 있었습니다."

6명이 총에 맞아 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경찰과 맞닥뜨린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범인이 포함돼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총기 2정을 수거했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옥상으로 대피한 일부 직원들은 일제히 손을 들어 비무장상태라는 사실을 보여주며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

<녹취> 채플린(샌프란시스코 경찰청장 대리) : "이제 건물은 안전합니다. 현재로서는 테러와는 관련이 없는 단독 범행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이 범행동기 수사에 들어간 가운데 직장내 갈등이 파국으로 치달았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김환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