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폼페이오-김영철, 8일 뉴욕서 고위급 회담”_아오 포커는 안돼_krvip

[앵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고위급 회담이 미국 현지시간 8일, 뉴욕에서 열립니다.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폼페이오 장관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면서 북미대화가 진전되면 한반도 군사 태세와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양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국무부는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이 8일 뉴욕에서 만나,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와,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공동 성명의 4대 합의사항 진전을 위해 논의할 것" 이라고 밝혔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뉴욕 고위급 회담은 두 번째입니다.

이번 회담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의 시기와 장소 등이 구체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를 주고 받는 이른바 '빅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미국은 '선 비핵화와 검증' 원칙을 거듭 밝히고 있고, 북한은 '관계개선과 제재는 양립될 수 없다'면서 핵 개발과 경제 건설의 병진 노선으로의 복귀 가능성까지 시사해 담판에 앞서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편 조지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은 "북미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한반도 군사 태세와 관련해서도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프 던포드/美 합참의장 : "시간이 흐르면 이 협상은 한반도의 군사 태세에 있어서도 우리가 일부 변화를 주기 시작해야 하는 형태를 띄게 될 것입니다."]

던포드 의장은 한 대학 포럼에서 "외교에서 성공할수록 군사 영역에선 더 불편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을 도와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한반도 군사태세에 구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