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학업 중단’ 청소년…대안 마련 시급_아나 바포 데 롤라 승리_krvip

갈 곳 없는 ‘학업 중단’ 청소년…대안 마련 시급_카심바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서울에서만 일 년에 만 3천여 명의 초중고등학생이 교내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받아줄 수 있는 대안학교와 청소년 쉼터 등의 정원은 6백여 명에 불과해, 전문기관이나 대안교육 마련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대 청소년들이 모여 친환경 기술에 대한 특강을 듣고 있습니다. 일반 학교를 그만두고 대안학교를 선택한 청소년들입니다. <인터뷰>배민환(18세) : "머리 기르고 싶었고, 공부하라고 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았고, 시험 성적에 매달려서 그렇게 사는 것도 좋지 않았어요." 지난 2010년 학교를 그만 둔 서울 청소년은 모두 만 3천여 명. 고등학생이 5천6백여 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이 4천여 명, 초등학생도 3천7백여 명이나 됐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입시 위주의 교육에 적응하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 둔 경웁니다. 하지만, 서울시내 대안학교는 17곳, 정원은 560명뿐이고, 쉼터도 100명 정도만 수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회가 학업 중단 청소년 대부분을 방치하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김희옥(하자작업장학교 교장) : 청소년들의 성장에 대해서 여전히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체제가 있어야 된다는 것이지, 입시 중심 학교제도만 가지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학교 폭력과 집단 따돌림 등의 부작용도 늘고 있어서, 전문적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과 적성과 진로를 고려한 교육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