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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20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경기도 군포시 물류센터 화재의 현장감식이 진행됐는데요.

담배꽁초로 시작된 불은 화물용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위층으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담배꽁초를 버린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6시간이나 이어진 불에 창고 벽면 곳곳이 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창고 안 물건은 다 타버리고, 기둥만 남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 하루 만에 합동 현장감식을 벌였습니다.

담배꽁초로 처음 불이 시작된 쓰레기장의 잔해를 치우고, 발화지점을 살폈습니다.

불이 번진 과정도 되짚어 봤는데,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화재가 커지는 통로 역할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화물용 엘리베이터 통로를 타고 5층까지 올라간 불이 5층에서 번져가지고 화재가 계속 진행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래서 1층과 5층이 전소가 됐고, 2·3·4층은 일부만 소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생긴 220억 원의 재산피해 가운데, 200억 원은 물품 피해입니다.

창고 1층과 3층을 쓰던 가구·생활용품 업체는 고객에게 보낼 물건이 모두 타버렸습니다.

업체 관계자는 "고객에게 안내문자를 보냈고, 정확한 피해액수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업체들도 비슷한 피해를 봤는데, 다행히 대부분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담배꽁초를 버린 화재 용의자인 외국인 노동자를 체포한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건물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