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13만여 대 파업…퇴근길 혼잡_더블 세느 배팅_krvip

“카카오 카풀 반대” 택시 13만여 대 파업…퇴근길 혼잡_배란 지연 베타 복용 시기_krvip

[앵커]

오늘, '카카오 카풀'에 반대하는 택시 기사들이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에 맞춰 택시 업계는 총파업을 벌였는데요,

출근길에 이어 지금 퇴근길도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퇴근길 상황 어떤지 시내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방준원 기자, 지금이 한창 퇴근 시간인데요,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 나와 있습니다.

여의도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 역인데요,

택시 운행은 눈에 띄게 줄었고 퇴근길 시민들은 지하철 역으로 모여들고 있습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주 같은 날 대비 택시 운행률은 오후 5시 기준 15%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 이 시간에 택시 100대가 다녔다면, 지금 15대만 서울 시내에서 다니고 있는 겁니다.

택시 잡기도 쉽지 않고 호출 애플리케이션 이용도 쉽지 않아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퇴근 시간 지하철과 버스 운행을 늘릴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원래 저녁 6시부터 8시까지였던 지하철 1 ~ 8호선과 버스의 집중 배차 시간은 저녁 6시부터 8시 30분까지로 30분 늘어납니다.

지하철 운행횟수가 20회 정도 늘고, 시내버스 기준 배차시간은 절반 수준으로 단축됩니다.

국토부는 오늘 전국적으로 택시 13만 여 대가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파업은 내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됩니다.

[앵커]

앞서 오늘 오후에는 택시 기사들이 대규모 집회도 열었죠?

집회 참가자가 예상보다 훨씬 많았다고요?

[기자]

오늘 집회에 모인 전국의 택시 기사들은 택시 단체 추산 약 10만 명입니다.

원래 신고됐던 인원 3만 명을 훌쩍 넘는 수준입니다.

택시 기사들은 오늘 '카카오 카풀 서비스' 반대를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카카오 카풀이 생존권을 위협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풀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민주당 택시-카풀 태스크포스 위원장인 전현희 의원이 발언대에 오를 때는 기사들이 반발했고, 일부 기사는 물을 뿌리며 항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4시쯤 집회를 마치고 마포대교를 건너 마포역까지 행진했습니다.

집회와 행진 여파로 서울 여의도와 마포 일대는 극심한 혼잡을 빚었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