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전세계 확산, 각국 초비상 _근육량을 얻는 과정_krvip

⊙앵커: 구제역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구제역이 프랑스 등의 유럽대륙에 상륙한 것으로 또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가능성에 대비해서 쇠고기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농수산부는 어제 서남부 마엔주 농장에서 소 6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당국은 이 농가에 있던 소 백여 마리를 소각처리하는 한편 반경 10km를 감시 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이 농장은 영국에서 양을 수입했던 곳과 가까워서 영국산 양을 통해 구제역이 전파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밖에 프랑스 센네마른 주의 한 농가에서도 앞서 도살됐던 양들 가운데 3마리가 구제역에 감염되어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다고 주정부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영국에 이은 프랑스에서의 구제역 발병은 유럽대륙에서는 처음 확인된 사례로써 이와 관련해 유럽연합 EU는 프랑스산 육류의 수출입을 앞으로 보름 동안 전면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외의 나라들은 EU가 단일시장이라는 이유로 프랑스뿐 아니라 EU 회원국의 육류에 대해서도 수입을 금지할 가능성이 높아 유럽 축산업계에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지난 12일 하루에만 25건의 구제역 사례가 새로 확인됐으며 이탈리아 중부지방에서는 프랑스 등지에서 수입한 양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타나 정밀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한편 남미의 아르헨티나도 자국산 소에 대한 구제역 발생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쇠고기 수출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