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적인 비리…학교·교육 당국 ‘쉬쉬’ _산부인과 의사는 얼마를 벌나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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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 같은 조직적인 시험 부정사건이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던 것은 동료 교사의 지능적인 추적으로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와 서울시교육청은 사건을 축소하기에 급급했습니다. 계속해서 이병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02년 해당 학교에 시험지와 답안지가 조직적으로 유출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습니다. 진상규명에 나선 것은 학교측이 아닌 일부 교사들이었습니다. 2학년 영어시험 주관식 문제 정답지에 일부러 틀린 답을 올려놓은 뒤 시험 직전 정답으로 바꾸었습니다. 미리 정답지를 받았던 학생들은 정답지에 올려져 있던 오답을 적어내는 바람에 시험부정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당시 영어 출제 교사: 그런 답이 나올 수 없는 영어 문제에어려운 단어를 HOIY라는 단어를 써 놨어요. 정답이 아닌데 다른 답을 답이라고 한 것을... ⊙기자: 시험부정을 적발한 교사들에 의해 학교측은 마지못해 관련 교사들을 징계했지만 교육청에는 한참이 지나서야 보고했습니다. ⊙00고 교감: 보고를 자체적으로 노출되는 것을 꺼려서 내부적으로 수습한 뒤에 보고를 했어요. ⊙기자: 서울시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관련 교사와 학생을 자체 징계하도록 권고했을 뿐 감사를 의뢰하거나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서울교육청 담당 장학사: 저희가 고발을 직접 할 수 있는 주체는 아니지 않느냐, 사립의 자율권을 인정해 주는 쪽이 낫지 않느냐... ⊙기자: 경찰은 교사와 학부모간의 금품수수 의혹과 교육청의 직무유기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