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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8년만에 다시 발생한 구제역(口蹄疫)은 소, 돼지, 양, 염소 등 발굽이 갈라진 동물들에 발생하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하지만 사람에게는 그다지 큰 해를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3월 경기 파주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이번이 세 번째다. 구제역에 걸린 동물은 입술, 혀, 잇몸, 콧구명, 발, 젖꼭지 등에 물집(水疱)이 생기는 동시에 다리를 절고 침을 흘리며 식욕을 잃고 젖이 나오지 않게 된다. 소는 높은 발생율에 비해 폐사율이 낮은 반면 돼지는 유사산, 자돈의 폐사, 성돈의 보행장애 등으로 피해가 크다. 특히 돼지의 경우 소에 비해 100∼1천배 가량의 병원체를 배출해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이번에 감염된 동물은 젖소다. 잠복기는 3∼5일이며 발병 후 1∼2일이면 콧잔등에 수포가 생기고 이후 24시간 안에 수포가 파열되며 궤양이 만들어진다. 구제역은 호흡, 소화, 생식행위를 통해 주로 옮겨지는데, 배설물을 통해서도 전파되고 바람을 타고 수십km를 이동하며 사람의 옷이나 신발에 붙어 잠복하고 감염된 사람의 호흡이나 재채기를 통해 전염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발생 축산농장과 도축장에 대해 엄격한 위생조치가 취해지고 바이러스의 잠복기 중에 발생지역에 있었던 가축과 사람의 이동을 금지한다. 치사율은 감염된 동물의 나이와 종류에 따라 5∼75%로 차이가 크다. 하지만 사람은 구제역에 걸린 가축을 다루거나 그 젖을 먹었을 경우 피부의 상처나 점막을 통해 감염되지만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고기를 먹는 것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사람은 또 감염되더라도 건강에 문제될 정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게 정설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산하 유럽구제역통제위원회(EUFMD)에 따르면 유아나 체력이 약한 사람이 구제역 바이러스가 잔뜩 들어있는 가축의 젖을 대량으로 마실 경우 손가락 사이나 입에 물집이 나타날 수는 있으나 가축의 젖은 상품화 과정에서 고온처리되기 때문에 그럴 위험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구제역은 1910년 독일 과학자 프리드리히 뢰플러에 의해 처음 발견된 후 1929년 미국, 1952년 캐나다에서 발생했으며 유럽의 경우 영국에서 1967년, 이탈리아에서 1993년, 그리스에서 1994년과 1996년 그리고 2000년 발생한 바 있으며 작년에 베트남 , 대만, 상하이에서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2000년 3월 파주에서 첫 발생한 이후 4월 충남 홍성.보령 등 3개 도 6개 시.군으로 확산됐고 2002년 5∼6월 경기 안성과 용인, 평택, 충북 진천 등 2개 도 4개 시.군에서 발생한 뒤 치유해 2002년 세계동물보건기구(OIE)로부터 청정국 지위를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