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폐쇄 5일장, 모처럼 ‘북적’_내기와 축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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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으로 잇따라 폐쇄됐던 5일장이 설 명절을 맞아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생계 걱정까지 해야 했던, 상인들의 표정도 모처럼 밝아졌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확산으로 보름째 문을 닫았던 안성 5일장. 썰렁했던 장터에 다시 상인들의 목소리가 돌아왔습니다. <녹취> "주꾸미드릴까요? 5천 원씩 드려요 5천원" <녹취> "만원!!, 많이 줄께~"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호박떡에, 설에 쓸 큼지막한 배와 대추, 밤, 생선까지. 시끌벅적한 시골 5일장이 제수용품을 사러 나온 손님들의 발길을 사로잡습니다. <인터뷰>진귀근(손님) : "5일장이 안 서서 많이 불편했었어요. 그래서 장에 오기가 싫더라구요. 와야 장이 썰렁하니까" 구제역 확산 우려에 따라, 폐쇄됐던 5일장은 경기도에서만 30여 곳.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 상인들의 생계 걱정과 소비자 불편을 덜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다시 장을 열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터뷰> 이창수(상인) : "저희도 좋고 손님들도 찾으시는 분들은 좋아하니까 좋습니다. 하하" 하지만, 구제역이 아직 진정된 게 아닌만큼, 이번 5일장은 설을 앞두고만 한시적으로 허용됐습니다. 상인들은 예전만큼 특수는 아니지만, 명절 대목이라도 볼 수 있게 된 게 그나마 다행입니다. <인터뷰> 임문식(상인 번영회장) : "엄청 어려웠죠. 근데 명절대목이라 그래도 상인들이 장사를 할 수 있게 돼서 그만큼 다행이죠." 설 명절이 구제역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5일장에 모처럼 활기를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