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맞춤형 줄기세포 없었다” _온라인 베팅의 공_krvip

<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원회가 황우석 교수의 2005년 논문에 실린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황 교수가 만들었다던 줄기세포가 모두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 윤영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대 조사위원회는 외부 전문기관 세 곳의 DNA 지문 분석 결과, 황교수팀이 보관하고 있던 모든 줄기세포주의 DNA 지문이 체세포 공여자의 DNA 지문과 일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황우석 교수가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며 제시한 냉동 줄기세포 5개도 모두 미즈메디 병원의 수정란 줄기세포라는 것입니다. <인터뷰> 노정혜(서울대 연구처장): "환자 체세포의 DNA와 일치하는 줄기세포는 현재 찾을 수 없고, 사실을 입증할 과학적 데이터도 황교수팀이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위는 2004년 논문에서 밝힌 1번 줄기세포는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조사위는 이를 위해 황 교수가 특허를 출원할 때 한국세포주은행에 기탁한 시료와 공동저자인 문신용 교수의 시료, 체세포 공여자의 혈액에 대한 분석을 추가로 의뢰했습니다. 조사위는 이 1번 줄기세포가 환자맞춤형 줄기세포가 맞는지는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최종 발표에서 밝히기로 했습니다. 조사위는 스너피가 복제개인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 분석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조사위는 개는 근친교배하는 특성 때문에 복제 개라는 사실을 국제적으로 입증받기 위해서는 훨씬 정교한 DNA 지문 분석이 필요해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습니다. 조사위는 하지만 영롱이가 복제소인지 여부는 영롱이에게 체세포를 공여한 소가 이미 죽었기 때문에 조사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사위는 또 황 교수가 제기한 줄기세포 바꿔치기의 진상과, 황교수팀이 김선종 연구원 등에게 건넨 5만 달러의 출처와 제공 목적 등에 대한 조사는 검찰의 영역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