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령총’ 본격 규제…“5년새 범죄 악용 10배 증가”_앵무새로 돈 버는 방법_krvip

미국 정부가 사용자가 온라인 등에서 부품을 사들여 직접 조립해 만든 총인 이른바 '유령총'(Ghost Gun)에 대한 규제에 나섭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각 11일,'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유령총에 대한 규제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현행법상 총기 부품은 총기류로 분류되지 않아 규제를 받지 않지만, 앞으로는 권총 프레임 등 부품에도 일련번호를 부여하고, 부품 판매 역시 총기와 동일하게 허가를 받은 거래상이 구매자의 신원을 확인한 뒤 진행하도록 했습니다.

유령총은 온라인 등에서 산 총기 조립 키트를 이용해 사용자가 직접 제조하는 총으로,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 아니라 일련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경우 추적이 어렵습니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해 범죄 현장에서 발견된 유령총은 약 2만 정에 달하는데, 이는 2016년과 비교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 선거를 앞두고도 정치적으로 논쟁적 소재인 총기 규제에 착수했다면서 "공화당이 바이든 행정부와 민주당이 범죄에 무르게 대처한다고 비판하는 와중 반격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